취향과 습관

집 정리하다가 우연히 찾은 러키스타 2권 부록. ​ 참 오래된 물건인데 아까워서 못 쓰고 넣어둔 채로 잊어버렸나보다. 뒷쪽을 접어 고정하여 세울 수 있는 구조를 가졌다. ​ 예전에 참 좋아했었는데, 문득 그리운 기분.

2021 여름 링고반 부록은 안경닦이. 속지 뒷면의 불꽃놀이 문양과 동경사변 문양이 그려져있다. 아주 유심히 보지 않는 한 동경사변 굿즈라고 생각하기는 힘들 듯하다. 일상에서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에서는 좋을 지도.

갑자기 우편이 도착하여 놀랐는데, 이런 물건이었습니다. 사소하지만 잊지 않고 챙겨주는 기분이라, 팬클럽을 지속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시이나 링고 씨의 팬클럽인 링고반(林檎班)에서는 때때로 굿즈(라고 하기엔 애매한 것들)를 보내온다. 이것도 그 중 하나. 겉 봉투 앞면. 배대지 주소 등 개인정보는 가렸다. 겉 봉투 뒷면. 배대지에서 포장한 봉투에서 꺼내면서 조금 잘렸다. 연하장 앞면. 무대 모양의 그림이 인쇄되어 있다. 연하장 뒷면. 접는 선이 그려져 있다. 이미 접어버린 상태. 완성한 모습. 입체감이 살아있는 무대가 된다. 별 것 아니지만 보통의 연하장보다 훨씬 기억에 남고 재미있는 물건이다. 사소한 종이 한 장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것이 지극히 시이나 링고 씨(와 동경사변)답기도 하고.

미역국을 처음 만들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잘 되어서 기분이 좋다. 마트에서 생고기를 사서 썰어먹는 것도 가격에 비해 괜찮았다.